히틀러 20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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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틀러 2003 해외 무료 다시보기
2003년 5월 미국의 CBS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로,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. 이 미니시리즈는 아돌프 히틀러의 범죄적 캐릭터가 형성되기까지의 그의 삶과 경험을 드라마화 하였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어떻게 한 사람의 "정신이상자"가 독일과 같은 문명국가의 최고권력자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그리고 있다. 사실 독일 제삼제국 (나치스 시대)의 역사는 이미 여러 증언과 저술을 통하여 익히 알려져 있으며, 그 권력에 대한 도덕적 평가도 이미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. 따라서 이를 다룬 모든 저술 혹은 드라마의 문제는 그 깊이와 사소한 시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거기에 새로이 덧붙여진 사실이나 커다란 견해의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. 더구나 이 미니시리즈가 미국의 방송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말이다. 본 작품의 작가에 대한 언급이 무의미한 이유이기도 하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니시리즈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충분한 이유는 있다. 첫째는 이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피상적인 지식을 (비록 객관적이지는 않을지라도) 구체화할 수 있다는 교육적 측면이고, 또 다른 하나는 이 진부하고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주제를 드라마화한 시점과 주체가 소위 "악의 축"과의 전쟁을 진행중인 미국이라는 점이 그것이다. 이 드라마의 시점에 의하면 한 사람의 "악의 축"은 태생적인 것이고 또 독일과 같은 문명국가를 혼자의 힘으로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갈 수 있을 만큼 파괴적인 것이다. CBS라는 미국의 방송사가 방영한 이 드라마에서는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"잠재적인 위협을 초기에 분류하고 제거하는 길"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. 한 인간의 성장과정과 그가 절대 권력을 쥐기까지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치고는 그의 성격 형성 과정에서의 심리적 배경이나 개인적 고뇌에 대해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. 그러나 제 4부에 등장하는 힌덴버그 역을 맡은 노년의 피터 오툴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<트레인 스포팅>, <풀 몬티> 등에서 열연한 로버트 칼라일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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