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이란 (2001, 멜로/로맨스, 드라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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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,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|
2001년 4월... 아직 늦지 않았다면 사랑하고 싶다.
인천에서 3류 양아치로 전전하던 강재(최민식 분).
불법 테입을 유통시키다가 걸려 열흘 간의 구류를 살다 돌아올 만큼 보잘 것 없는 삼류건달이다.
한창 때 같이 구르던 친구 용식은 어느새 조직을 거느리고,
별볼일 없이 거추장스럽기만 한 친구 강재에게 나이트 삐끼나 서라고 한다.
그래도 고향에 배 한 척 사 가지고 돌아갈 소박하고 부질없는 꿈을 꾸는 강재.
오락실을 방황하며 인형뽑기 오락에만 열중하는 것이 그의 일과.
어느날 용식이 술을 청하던 날 밤, 그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 들게 되는데.
자신의 꿈인 배 한 척과 남겨진 인생의 전부를 맞바꿔야 하는 강재.
그런 그에게 '파이란'(장백지 분)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 여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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